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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7일 화요일

[축구이슈] 박항서는 왜? 한국에서 ‘진짜 실력’만큼 대접받지 못할까? (ft. 축협 사퇴와 베트남 영웅의 그늘)

 베트남 영웅의 그늘

베트남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며 ‘쌀딩크’이자 동남아의 절대적인 영웅으로 추앙받았던 
박항서 감독. 하지만 유독 한국 축구계와 일부 골수 팬들 사이에서는 
그의 업적에 비해 온전한 사랑이나 명성에 걸맞은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평가가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최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책임을 지고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직과 단장직을 전격 사퇴하며 또 한 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박항서 감독. 
그가 왜 한국 축구 주류 사회와 팬덤 일부에서 엇갈린 시선을 받는지, 
그 이면에 숨겨진 4가지 결정적인 이유를 냉정하게 정리해 봅니다.

⚽ 1. '베트남 영웅'이라는 타이틀이 준 부메랑: 변방 축구라는 선입견
박항서 감독이 거둔 업적은 위대합니다.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게임 4강, 
사상 최초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등 베트남 축구 역사의 황금기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냉정한 한국 축구 팬들의 눈높이는 이미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이 활약하는 유럽 빅리그와 월드컵 원정 16강에 맞춰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주류 축구인들과 팬들은 "동남아(변방) 축구에서 성공한 전술이 현대 유럽형 트렌드 축구와 대표팀에도 통하겠느냐"는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베트남에서의 압도적인 성공이 오히려 그의 전술적 역량을 '동남아 맞춤형'으로 한정 짓는 보이지 않는 벽이 된 셈입니다.

🏛️ 2.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 행보와 동반 책임론의 멍에
박항서 감독은 지난 2025년 대한축구협회 제55대 집행부의 부회장으로 전격 발탁되며 현장 행정에 참여했습니다. 
이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국가대표팀 지원단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대표팀과 동행했습니다.
그러나 정몽규 회장 체제와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불거진 축구협회의 독단적 행정과 절차적 정당성 훼손 논란은 팬들의 민심을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박항서 감독이 직접 감독 선임을 주도한 것은 아니지만, 
비판받는 축협 수뇌부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는 점 자체가 팬들에게는 일종의 '동조'나 '책임 회피'로 비쳤습니다.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현지에서 누구보다 먼저 90도로 고개 숙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사퇴를 선언하며 '집행부 중 유일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다'는 찬사도 받았지만, 축협 잔혹사의 한 페이지에 그의 이름이 들어간 것만으로도 국내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 박항서 감독의 KFA 행보 및 동반 책임론 현황
구분주요 행보 및 역할긍정적 평가 및 책임 이행비판 및 책임론 (한계)
축구협회 행정 참여- 2025년 KFA 제55대 집행부 부회장 발탁
- 현장 행정 혁신을 위한 참여
- 행정 마비 상황 속 구원투수로 활약 기대- 정몽규 회장 체제 수뇌부의 일원으로서 자리를 유지함
월드컵 대표팀 지원- 2026 북중미 월드컵 '국가대표팀 지원단장' 중책 수행-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국가대표팀 밀착 지원- 홍명보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독단적 행정·절차 훼손 논란에 노출됨
조별리그 탈락 이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사퇴 선언
- 현지에서 대국민 사과 진행
- "집행부 중 유일하게 90도로 고개 숙여 책임진 인물"이라며 찬사- 직접 주도하지 않았음에도 '축협 잔혹사'의 방조자라는 인식 형성
- 국내 이미지 타격 불가피

🎙️ 3. 직설적인 발언 스타일과 주류 축구계(파벌)와의 갈등
박항서 감독은 과거부터 축구계 내부의 부조리나 행정에 대해 거침없이 목소리를 내는 스타일로 유명합니다. 
대표적으로 외국인 전력강화위원장을 향해 "국내 지도자의 역량을 얼마나 아느냐"며 저격성 발언을 남겨 구설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직설적인 화법은 축구팬들에게 사이다를 안겨주기도 하지만, 
보수적이고 파벌 중심적인 대한민국 축구 주류 사회에서는 그를 '다루기 힘든 아웃사이더'로 취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학연과 지연, 그리고 축협 인맥 중심의 한국 축구 권력 구조 속에서 확고한 자기 철학을 굽히지 않는 박 감독의 성향은 주류 세력과의 보이지 않는 거리감을 만들었습니다.

📉 4. K리그 시절의 아쉬운 성적과 전술적 고정관념
라이트한 축구 팬들은 박항서 감독을 '베트남의 히딩크'로만 기억하지만, 
국내 축구 헤비 유저들은 그의 K리그 사령탑 시절을 기억합니다. 
경남FC, 전남 드래곤즈, 상주 상무 등을 이끌며 나름의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리그를 지배하거나 압도적인 전술 트렌드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그가 구사하는 '선수비 후역습' 중심의 끈끈한 축구는 약팀이 강팀을 잡을 때는 유효하지만, 아시아의 맹주로서 경기를 지배해야 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메인 전술로는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전술적으로 올드하다"는 낙인이 국내에서 그의 지도자적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지 못하게 만든 기술적 원인입니다.

🔮 결론: 그는 여전히 한국 축구에 필요한 리더다
박항서 감독은 최근 축협 부회장직을 내려놓고, 
오는 7월부터 태국 2부 리그의 깐짜나부리 파워 FC 감독으로 부임하며 
다시 야생의 현장으로 돌아갑니다. 
축협의 진흙탕 싸움에서 벗어나 본인이 가장 잘하고 빛날 수 있는 그라운드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주류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그의 리더십과 개척정신이 퇴색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위기의 순간마다 가장 먼저 책임지고 물러날 줄 아는 그의 '진짜 어른' 같은 면모는, 남아서 자리보전에 연연하는 다른 축구인들과 비교되며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 축구의 무거운 짐을 벗어던진 그가 태국 무대에서 써 내려갈 제2의 축구 기적을 응원합니다.
어쩌면 홀로 외로운 길을 걸어가는 박항서 감독을 조용히 응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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