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창고] "비가 오는데 우산을 쓴다고?" 세상 조롱을 견딘 최초 우산 개발자 '조나스 한웨이'
현대인에게 비 오는 날 필수품인 우산을 비 가림용으로 처음 개발하고 대중화한 인물은 영국의 조나스 한웨이(Jonas Hanway)입니다. 18세기 이전까지 우산(Umbrella)은 라틴어 '우브라(Umbra·그늘)'에서 유래하여 오직 햇빛을 가리는 양산이나 왕족의 권위 표시용으로만 쓰였습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은 비 오는 날 외출할 때 무엇을 가장 먼저 챙기시나요? 당연히 '우산'이겠죠. 하지만 우리가 매일 당연하게 쓰는 이 우산이, 과거에는 "쓰고 다니면 미친 사람 취급"을 받던 암흑기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오늘은 모두가 비웃을 때 꿋꿋하게 우산을 펼쳐 들며 현대적 우산 문화를 개척한 위대한 발명가이자 박애주의자, 조나스 한웨이(Jonas Hanway)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립니다.
1750년대 영국 런던은 비가 자주 내리는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당시 사람들은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 않았습니다.
- 여성 전용 아이템: 당시 우산은 프랑스에서 건너온 '여성들의 나약한 장식품(양산)'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 마차 업계의 반발: 돈이 있는 신사들은 비가 오면 마차를 탔기 때문에, 걸어가며 우산을 쓰는 사람은 '마차 탈 돈도 없는 가난한 사람'으로 낙인찍혔습니다.
- 종교적 고정관념: "하늘이 내리는 비를 인위적으로 막는 것은 신의 뜻을 거스르는 행위"라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했습니다.
2. 고집불통 조나스 한웨이, 런던의 조롱거리가 되다
영국의 사업가이자 여행가였던 조나스 한웨이는 중동과 중국을 여행하던 중, 햇빛과 비를 동시에 막아주는 신기한 가림막을 보게 됩니다. 영국으로 돌아온 그는 1765년, 오늘날과 같은 박쥐 날개 모양의 방수 우산을 직접 개발하여 특허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는 날, 당당하게 그 우산을 펼쳐 들고 런던 시내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런던 시민들은 그를 향해 야유를 보냈고, 아이들은 돌을 던졌습니다. 특히 손님이 줄어들까 봐 분노한 마차 운전사들은 그에게 고의로 흙탕물을 튕기며 괴롭히기까지 했습니다.
3. 30년간의 뚝심이 바꾼 세상
사람들의 거센 비난과 조롱에도 한웨이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무려 30년 동안 외출할 때마다 항상 우산을 챙겨 나갔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은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올 때마다 값비싼 마차를 타거나 옷을 다 버리는 것보다, 한웨이처럼 우산 하나를 쓰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하다는 사실을 말이죠.
점차 런던의 신사들도 하나둘씩 우산을 들기 시작했고, 한웨이가 세상을 떠난 1786년 무렵에는 우산이 영국인들의 신사적인 필수품으로 완전히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 미니 역사: 현대식 우산으로의 진화
조나스 한웨이가 대중화한 초기 우산은 등나무 뼈대로 만들어져 다소 무겁고 접기가 불편했습니다. 이후 우산은 수많은 발명가에 의해 발전했습니다.
- 1847년 (헨리 홀랜드): 더욱 가볍고 튼튼한 철제(스틸) 우산살을 개발했습니다.
- 1928년 (슬라와 호로비츠): 가방에 쏙 들어가는 혁신적인 접이식 다단 우산을 고안했습니다.
✍️ 글을 마치며
만약 조나스 한웨이가 주변 사람들의 시선과 비아냥에 굴복해 우산을 접어버렸다면, 우리는 지금도 비 오는 날마다 온몸이 축축하게 젖은 채 걸어 다녔을지도 모릅니다.
세상을 바꾸는 혁신은 언제나 주변의 편견과 고정관념에 맞서는 '용기 있는 한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우산을 보며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오늘 비가 온다면, 내 머리 위를 지켜주는 우산 고마움을 한 번쯤 떠올려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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